마이너 덕질 많이 해 봤지만 듄 프리퀄을 읽으면서 정말 그 끝을 보는 느낌이다. 그냥 혼자 하닥거리기가 아깝긴 한데 또 누구한테 읽으라고 막 추천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줄거리나 정리. 듄 본편을 읽으신 분들은 한 번 정도 읽어 보셔도 괜찮으십니다. <<
* 본편 용어에 대해서는 해설을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 미리니름 작렬. 만에 혹시나 읽으실 분들께서는;;;; 피해 주세요.
1. 주연급 시점만 6팀에 이르는 다시점 구성. 다른 인물들도 간간이 등장한다.
(1) 레토 아트레이드
(2) 샤담 황태자와 하시미르 펜링
(3) 제국 행성학자 파도트 카인즈
(4)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
(5) 베네 게세리트
(6) 던컨 아이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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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토 아트레이드(Leto Atreides), 14세
- 아버지는 칼라단(Caladan) 행성을 지배하는 노공작 파울루스 아트레이드(Duke Paulus-), 어머니는 리체스(Count Richese) 가문의 딸 헬레나 아트레이드(Helena-). 두 사람은 정략결혼.
- 노공작은 친우 베르니우스 백작(Earl Dominic Vernius)이 지배하는 익스(Ix) 행성으로 아들을 1년간 유학보내기로 함. 익스에 기술 주도권을 빼앗긴 리체스 출신의 어머니는 "버틀레리안 지하드 정신에서 이탈했다는 혐의를 받는 행성으로 아들을 보낼 수 없다" 며 매우 반대.
- 익스는 지상은 전혀 개발하지 않고 지하도시에서 생활하는 기술 행성. 베르니우스 백작은 한때 황제 엘루드 9세(Elrood IX)의 첩이었던 샨도(Lady Shando)와 결혼해 롬버(Rhombur)와 카일레아(Kailea)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노황제는 멋도 모르고 놔준 옛 첩의 비밀결혼에 뒤늦게 매우 분노한 상태.
- 레토와 롬버의 교육이 순조로이 이루어지던 도중, 틀레이랙스(Bene Tleilax)와 황실의 공모에 의해 익스에는 쿠데타가 일어나고, 백작 부처는 제국을 이탈해 도망자 신세가 된다. 세 명의 아이는 아트레이드에 의하여 구조되어 칼라단으로.
(2) 샤담 황태자(Crown Prince Shaddam), 하시미르 펜링(Hasimir Fenring) - 30대 중반
- 빨리 황제가 되고파 전 황태자였던 형을 독살했는데도 정작 아버지 엘루드 9세가 죽을 기미를 보이지 않아 매우 불만을 가지던 도중, 천재 암살자 펜링이 고안한 독약을 아버지의 맥주에 타 서서히 건강을 악화시키는 중.
- 틀레이랙스와 공모한 바 있음.
- 사실 자주 나오는 것에 비해 뭘 하고 있는지 기억이 희미하다-_-;; 얘들 나오는 부분은 재미없음. 나이도 많고 게다가 펜링은... 내 내가 ㄱㅈ라니!
(3) 파도트 카인즈(Pardot Kynes), 20대 초반
- 감옥 행성 살루사 세쿤더스에서 유년기를 보냄.
- 제국 행성학자로서 황제의 명을 받아 우주 유일의 스파이스 산지 아라키스(Arrakis)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
- 아라키스의 원주민인 프레멘(Fremen)에 관심을 가지던 도중 우연히 하코넨(Harkonnen) 병사들의 습격을 받던 젊은 프레멘들을 구출. 그 중에 부상당한 스틸가(Stilgar)가 포함되어 있다.
- 스틸가의 시에치에 머물던 도중 아라키스의 녹지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창안, 열정적으로 설교하기 시작한다. 이를 위험히 여긴 장로(Naib)들이 그를 죽이기로 결정하지만, 암살자로 지명된 울리에트(Uliet)가 파도트의 "비키시오" 라는 한 마디에 그를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자살함으로써 선지자와 같은 위치에 확고히 자리잡게 됨.
- 스틸가의 누이인 프리스(Frieth)와 결혼.
(4)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Baron Vladimir Harkonnen), 중년
- 늘씬한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매력적인 남자(............)
- 다소 유약한 전 남작인 애불러드 하코넨(Abulud-)을 쫓아내고 지에디 프라임(Giedi Prime)과 아라키스에 집권. 애불러드의 아들인 글로수 라반(Glossu Rabban)을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는 듯. 남작은 남색가이므로 자신의 자녀는 없다.
- 아트레이드 노공작을 죽일 음모가 거의 완성 단계
- 제목은 [듄: 하우스 아트레이드]인데 첫 줄부터 하코넨 남작이 나옴-_-
(5) 베네 게세리트(Bene Gesserit) - 전체적으로 충격과 공포
- 퀴사츠 해더락(Kwisatz Haderach) 생산에 가까이 접근, 완성까지 3대 남았음.
-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의 딸이 필요하다는 퀴사츠 대모 아니룰(Anirul)의 말에 따라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Gaius Helen Mohiam)을 지에디 프라임에 파견. 갖가지 협박을 통해 반강제적으로 씨;;를 얻어옴.
- 그러나 태어난 딸에게 큰 결함이 발견되어 두 번째 잉태를 위해 모히암 대모를 재파견-_-;
- 인생에 다시 없는 굴욕에 괴로워하던 남작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책략을 세워, 모히암 대모를 항거불능의 상태로 만들어놓고 강간-_-...
- 마비와 강간 와중에도 딸을 잉태하는 데 성공한 모히암 대모는 보복으로 남작의 체질을 변형시켜 비만과 건강 악화를 초래.........야
- 강간치상 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스파이스를 과용해 의식이 확장된 모히암 대모. 그 상태에서 두 명의 딸이 미래를 교란시킬 것을 감지한 그녀는 출산을 앞두고 첫째딸(9개월)을 살해................야!
(6) 던컨 아이다호(Duncan Idaho), 8세
- 지에디 프라임의 노예들의 자식. 형제는 없다.
- 글로수 라반의 인간 사냥에서 좋은 성적으로 살아남아, 다음 단계의 사냥감으로 선택-_-; 이것을 거부하자 라반은 부모님을 죽이고 그를 끌고 간다.
- 독하게 살아남던 도중 옆집 아줌마의 도움으로 조합의 하이라이너에 자리를 얻어 칼라단으로 탈출.
- 칼라단에서 몇 달의 여행을 거쳐 아트레이드 노공작과 그의 아들을 만나, 아트레이드 가를 섬기게 된다. 처음으로 맡은 임무는 살루산 황소(Salusan Bulls) 돌보기.
3. 체크 포인트
(1) 본편에서 단편적으로 짚고 넘어간 역사적 사실과 배경설정들에 대한 설명적인 서술이 돋보인다. 너무 설명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자꾸 부연하면 좀 지루함-_-.
(2) 본편에서는 아트레이드의 주적이라 할 수 있는 하코넨과 코리노 황가가 각 1,3부에서 멸망하고 4부부터는 전혀 다른 체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 이전의 "있으면 재미있었을 텐데" 하는 많은 가문 간 전쟁이라서 게임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듄 하면 떠오르는 느낌하고는 역시 좀 다르다.
(3) 본편(황금가지판 기준)과 비교해 의아했던 부분
1) 하코넨 남작의 비만에 대해: 본편에서는 글로수 라반에 대해 "지금은 건장하지만 나이가 들면 역시 비만해질 것 같다" 라고 표현했는데, 남작의 비만이 본래 유전형질이 아니라 모히암의 저주에 기인한 것이라면 앞뒤가 들어맞지 않는다.
2) 레이디 제시카와 파울루스 노공작의 관계에 대해: 본편에서는 제시카가 노공작을 매우 껄끄러워했던 것으로 서술되는데, 공작은 곧 죽을 것 같은데 제시카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 프리퀄을 더 읽는다고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 나올 것인가?
3) 제시카의 출생에 대해: 프리퀄대로라면 남작은 베네 게세리트에 자신의 아이가 -그것도 두 명씩이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셈인데, 본편에서는 "한 때의 일탈"로만 표현된다. 물론 그 아이를 하필 아트레이드에 시집보내리라고는 생각 못 했겠지만...
4) 역시 제시카의 출생에 대해: 제시카가 모히암의 딸이라니! 난 용납 못 해! 거짓말이야!
5) 글로수 라반의 나이에 대해: 아직 페이드 로타는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라반은 벌써 꽤 나이든 청년이다. 나이 차이가 어떻게 되나...
6) 아트레이드 가의 조상에 대해: 본편에서는 어린 레토가 이룰란에게 아트레우스를 언급하자 "그게 누구지?" 하고 깜작 놀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그냥 "조상들의 역사 운운" 하면서 아가멤논을 상연하고 있다... 무엇이 진실인가?! (Atreides는 그리스 신화의 그 Atreus의 후손들이 맞다. 죽이게 오래된 가문-_-;;)
4. 모에 포인트
(1) 레토는 진리! 올리브색 피부에 매를 닮은 옆모습, 밝고 맑게 자란 지배자 계급답게 배려심은 넘치지만 결국 남의 기분은 잘 모르는 전형적 귀공자에, 절대로 지기 싫어하는 치기에, 미소녀를 보면 정직하게 두근거리는 건강한 양인 소년... 아 귀엽다
(2) 던컨도 진리! 얘가 제일 어린데 제일 강한 듯. 나이 아홉 살에 그는 이미 괴물이 되어있돠
(3) 알몸으로 거울 앞에 붙어서 "아 난 너무 멋져 베네 게세리트가 또 내 아이를 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혹시 나한테 반한 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하코넨 남작은......... 그냥 웃김
(4) 도미니크 베르니우스 백작과 레이디 샨도의 세기의 로맨스 ㄱ-) 전 제국을 적으로 돌리면서도 사랑을 외치다니 아 왠지 부럽다.
5. 금방 다 읽고 결산 낼 예정. 아 지하철 타고 오갈 때만 읽었더니 징하게 오래 걸린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