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 (알랭들롱)Duccio Tessari /Alain Delon, Ottavia Piccolo / 기타(DVD)
조로사랑의 일환으로... 아니 싸길래 구입(야)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한 마스크 오브 조로, 레전드 오브 조로, 이사벨 아옌데의 조로까지 함께 구입해 일거에 존스턴 매컬리의 조로까지 합해 쾌걸조로 5종 세트를 갖추게 되었다. 오덕질인가(...)
접습니다알랭 들롱의 70년대 영화인데, 정확한 연대는 나와 있지 않으나 조로의 명성이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상태에서 영화가 시작한다. 새 총독으로 부임한 친구 미구엘이 권력을 찬탈하려는 대령 모씨(...이름이;; 하지만 어차피 다른 대령은 안 나오니 대령으로)에게 암살당하고, 돈 디에고 델라 베가-조로는 친구의 복수와 정의사회의 구현을 위해 총독으로 변장하고(;;) 도시에 입성해 심약한 총독과 민중영웅 조로의 이중생활을 펼친다. 결국은 사악한 대령을 처단하고 도시의 민중을 구한다는 이야기 'ㅅ' 길디긴 플레이타임에 비해 이야기가 참 별거 없다 싶지만 뭐 다른 이야기가 필요하겠는가. 다만 멀쩡한 여주인공도 있는데 그럴듯한 멜로라인이 안 보인다는 건 좀... 아니 멜로라인이 존재는 하는데 구현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말하는 게 맞나. 아가씨 화면에 비치는 횟수는 많은데 실제로 하는 일은 거의 없다가 마지막 부분에 "조로는 우리에게 자유를 되찾아주고 떠났어요 이제 우리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갑시다"라고 연설을 하다니... 너무해-_-
이 영화는 오히려 코미디에 가까운데, 의도적으로 웃기려고 한 부분들과 왠지 웃기려고 한 것 같지 않은데 웃긴 부분들이 어우러져 소소한 재미를 준다. 벙어리 하인 베르나르도도 왠지 개그캐릭터화되어있고, 전 총독의 애견인 '암살자'는 이 영화를 통틀어 가장 똑똑한 캐릭터이며(;;) 미구엘의 백모(전임 총독의 부인)와 그녀의 새 남편 대위는 아무데서나 허리 꺾고 키스신을 선보이는 등 작정한 염장개그를 보여준다. 백모 당신 언제는 수녀원 들어갈 거라며-_-... 우리에게 친숙한 가르시아 중위도 등장하여 비만인의 몸개그를 보여주는데, 생김새가 애니메이션판 조로와 매우 흡사하다;; 애니판 조로는 존스턴 매컬리의 조로(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있는 [카피스트라노의 재앙])의 등장인물들-레이몽, 가브리엘, 가르시아-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는데, 여기서는 가르시아만 등장. 기본 얼개는 왠지 오리지널 티가 나는데 원작의 에피소드-신부님 매질 장면 등-가 군데군데 들어가 있는 걸 보면 이 조로의 시나리오가 조로의 어느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했는지 좀 몽롱해지는 순간이다;; 제작국가가 프랑스/이탈리아인 걸 보니 걍 적당히 만들었을 가능성도...
여튼 나름 재미있게 보았다 :D 뭔가 컨트리스러운 테마음악과 더불어 소박하고 명랑한 조로의 활극을 감상하였습니다. 먼지 날리는 서부의 사막을 보고 있자니 생전 안 보던 마카로니 웨스턴 생각이 나는군요. 추석 때 집에 가면 아빠의 소장품인 마카로니 웨스턴 컬렉션을 돌려보게 될지도...
스모키아이가 인상적인 여주인공 아가씨
그러나 초상화가는 안티여따... 아니 돈 디에고 저 초상화의 어디가 어떻게 미인?
조로 나름 간지나는 컷이 많은데 캡쳐하면 꼭 이상하게 나온다-_-... 미중년의 중후함이 느껴지빈다
만화랑 짱 닮은 가르시아 중위
+ 마지막에 가면 조로의 정체가 총독이라는 건 당연히 드러나는데, 그 총독이 사실은 가짜라는 건 끝까지 드러나지 않아... 아니 아무리 한번도 얼굴을 못본 사이라지만 백모도 걍 넘어가는 거냐! 당신 조카가 죽었다고!;;
+ 그나저나 알라딘의 DVD소개와 DVD표지 소개 모두 다 틀렸어...
사형대에 오른 세명의 죄수. 사형이 집행되기 일보직전이지만 몰려든 군중은 무언가를 기다리는 술렁거림으로 어수선하다. 사격수의 총구가 정조준된 순간, `탕,탕,탕` 세발의 충성과 함께 군중은 환호에 휩싸인다.폭군 몬테로의 목덜미에 `Z`를 남기고 유유히 사라지는 정의의 검객 `조로`! 그리고 -`조로`의 신화는 섬광처럼 빠르게 20세기의 혼돈으로 찾아들었다.
스페인의 폭정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멕시코의 알타 캘리포니아의 민중들. 그들의 하나의 희망은 스페인의 총통 `몬테로`와 맞서 싸우는 마스크의 영웅 `조로`이다.
하지만, 위기에 빠진 민중을 구하기 위해 종횡무진 활약하던 `조로`는 몬테로의 함정에 빠져 사랑하는 부인을 잃고, 딸마저 그에게 빼앗긴다. 죽음의 지하감옥 탈라만타스에 갇힌 `조로`는 귀족 `돈 디에고 드 라 베가`였다. 민중의 영웅은 이대로 감옥에서 죽어갈 것인가?...라니 이거 마스크 오브 조로 내용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