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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05일
어깨가 무거워 일찍 잠자리에 든지 두시간도 안 되서 꺠어났다.(...) 웬 악마주의적인 집안에 갇힌 그 집안 첫째딸이 되어서 고통받는 내용의 악몽을 꾸었다 ㅠ_ㅠ 첫째딸인지 가정부인지 미묘한 것이 일단 나는 그 집안의 악마주의에서 배제되어 있었는데, 이 악마주의란 것이 또 매우 사이비 기독교 냄새 풍기는-_-문란하고 피냄새 나는 것이어서, 아버지와 어머니와 아들은 집안에서 딱 하나 고결하고 순진한 존재인 막내딸을 다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잡아먹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 꼬마를 어떻게 구해야 할 것인지 매일 고민하면서, 밤마다 들리는 고양이 교성인지 아이 울음소리인지 모를 소리와 두런거리는 어른들의 대화 소리에 잠을 못 이루고 있었다.... 라는 매우 싸구려 고딕 퇴마물스러운 내용의 꿈이었다. 그런데 헉 하고 눈을 떴을 때 왠지 그놈의 고양이 소리인지 애기 소리인지가 밖에서 들리는 것 같은 통에 잠이 확 깨버렸다. 조금 열어뒀던 창문을 열어서 확인해봤지만 밖에는 아무도 없고(동네에 애기야 많고... 고양이도 있지만 고양이는 인간과 달리 사철 교미하는 동물은 아니지;;). 복도에서 전화를 하는 듯한 외국인 여성의 목소리와 아랫집의 뮤직파티(아랫집이었다-_- 이건 또 다른 글에서...) 냉장고 소음 등등이 겹쳐서 더 이상 가만히 누워서 잘 수 없는 환경이 되어버렸음. 악몽에는 마멀레이드를 넣은 홍차가 좋다는데, 그냥 오렌지 주스라도 마시면서 다시 잘 수 있을 때까지 상법책이나 읽으련다.
+ 2시 41분 추가: 고양이 소리 맞네-_- 아 이제 잠은 다 잤다... 이 싸하게 식어가는 계절에 애는 낳아 뭐하려구 ㅠㅠ... + 밖에 나와서 전화로 싸우는 아줌마도 매너효... 시계 좀 보시지...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