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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3일
이글루스 운영정책이 변경됩니다: EBC에서 트랙백
이글루스에게 부치는 고언: 쓴귤님 댁에서 트랙백 SK와 이글루스, 그리고 SK에 대한 단상: 꼬깔님 댁에서 트랙백 1. 나와 SK의 악연의 시작은 되짚어보면 98년이었다. 아니 97년이었던가? 여튼 월정액 만원여를 내고 사용했었던 넷츠고의 유저로 PC통신 생활을 시작했었다. 내 중2병의 열폭을 오롯이 바친 훌륭한 몇 년이었다-_-... 당시 건진 소중한 몇 가지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그냥 눈알 파내듯 깨끗이 파냈으면 하는... 아 이게 아니라 중3때던가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던가 네이트를 오픈하면서 넷츠고를 폐쇄하겠다는 공지가 어느 순간 내걸렸던 날을 기억한다. 당시 내가 주 활동 무대로 삼던 해리포터 동호회의 채팅방에서 연일 대책 회의가 벌어졌고, 당시 회원들의 움직임은 아홉시 뉴스에까지 날 정도로 크게 번졌지만 뭐 결론은 아시다시피... 그냥 폐쇄가 아닌 통합의 형식으로 당시 클럽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모두 네이트로 이전해주는 정도에서 사태가 무마되었고, 당시 활동하던 클럽들 중 절반 정도는 아직도 그 맥을 잇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환동이라던가 네오동이라던가 타로동이라던가. 요사이는 모든 것의 중심은 다음이나 네이버라서 아마 클럽을 목적으로 하는 신규 회원의 유입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 넷츠고 회원을 그대로 안고 포털을 열겠다는 SK의 야심은 이미 여기서부터 삐걱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마 지금 이글루스 사태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많은 비율의 회원들이 활동을 정지해 버리거나 밖으로 빠져나간 것 같은듸 ㄱ-)... 2, 그 와중에 017로 개통한(신세기통신이던가?) 내 핸드폰은 정신 차려 보니 SKT로 통합되고(시기적으로는 이것이 넷츠고-네이트 사태보다 먼저), 고등학교 들어와 시작한 싸이월드가 네이트와 연동되고, 대학 들어와 자리잡은 이글루스가.... 이쯤 되면 작금의 사태는 ZS의 저주라고 해도 될 정도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나와 같은 테크를 밟은 분이 누가 계시더라... 신세기통신 제외하면 몇 분 계시긴 하구나;; 하긴 이외에도 라이코스와 엠파스까지 인수했으니 다른 테크를 통해서도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꽤 계실 듯도 하다. 3. 내 환경이 이렇다 보니 내 인터넷 생활은 좋으나 싫으나 네이트 중심으로 돌아간다. 한동안은 추억의 프리챌과 드림위즈 기반으로 생활하다가, 싸이월드와 네이트가 연동되면서 메인 메일도 네이트 뉴스 포털도 네이트로 자연스레 고정되어 SK가 꿈꾸는 이상적인 밥줄이 되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유저가 몇 없다는 것은 네이트 통이나 뉴스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었는데; 네이버에 비해 악플의 질과 양(?)이 현저하게 뒤떨어진다던가, 포털 하단에 뜨는 관심정보 등이 대단히 무의미한 펌질의 연속으로 도배되어 얼마 전에 본 게 또 보인다거나(네이버 감성지수 36.5 등을 보면 수준이 떨어지는 포스트나 가끔은 양심없는 펌로그도 올라오지만, 적어도 스스로 작성한 포스트나 카페글이 대부분이다. 내가 즐겨 보는 요리글의 경우에는 그 수준이 오히려 꽤 높은 편) 해서 메일, 싸이월드 직링크 등의 개인메뉴 이외에는 거의 의미가 없는 메뉴가 대부분이었다. 꽤 히트치고 있는 분야는 "네이트 톡톡" 정도인데 그것을 양질의 컨텐츠라고 말하기에는 심히 부끄러울 것이고...... 4. 이쯤 되면 SK 기획팀들의 머릿속을 한 번 까 보고 싶어진다. 그렇게 이것저것 사 들이고 이것저것 만들어 붙여서 과연 얼마나 활용하고 얼마나 성공했는가? 이 중 가장 성공적이라고 할 만한 것은 싸이월드 정도인데 초기 싸이월드 유저들의 볼멘소리가 꽤 만만치 않은 것 같더라. 난 SK인수 바로 전에야 제대로 싸이질을 시작한 입장이라 잘은 모르는데 확실히 초기 싸이월드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던 기억이 난다. 이글루스에서도 2006년 월드컵 때 월드컵 밸리 글을 네이트 메인에 노출시킨다던가 해서 나를 깜놀하게 만들었었는데 이미 그 때 지금의 "네이트 블로그화"는 기획 단계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지난번의 레이아웃 대개편에서도 네이트-싸이월드-이글루스가 모두 동일한 감각의 포맷을 사용해서 이런 확신을 더욱 증폭시켰고, 이번 19일 개편이 완료되면 아마 이글루스는 싸이월드와 동위로 네이트 메인과 네이트온에서 원클릭으로 이동 가능한 하위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와 네이트도 따로 연동 등록을 해 두지 않으면 원클릭 이동이 불가능하니까 이글루스도 막을 수는 있겠지.... 이 정도는 믿는다 5. SK의 하는 족족 실패했던 기획도 그렇지만 요사이 이글루스의 방만한 일처리도 문제라면 문제다. 제 하고 싶은 일은 슬금슬금 꺼내놓으면서 공지는 보기 어려운 곳에 숨겨놓고, 유저들의 피드백은 받고 싶은 것만 골라서 받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건 뭐 갈수록 심해져서 요사이 새로 온 담당자들은 블로깅을 해 보기는 한 사람들인지 의심이 갈 지경이다. 몇 안되는 담당자 분들이 여러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시니 굳이 누구를 콕 찝어 말해도 의미가 없겠지만...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보인 것은 이글루나 씨의 등장 후부터. 이 분은 이글루스에 대해 알고 일을 시작하신 것인지 내 눈에도 좀 의심스럽더라. SK의 실패는 구조적으로 상위 프레임이 제대로 짜여지지 않아서 야기되었을 수도 있지만 하위 서비스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탓도 크다. 역시나 유일한 예외는 거의 독립포털처럼 운영되고 있는 싸이월드 정도인데 요새는 얘도 좀 "작은 네이트"처럼 보이는 경향이... 이 친구들 왜 실패를 재생산하려고 하는가! 부탁이니 한 가지만 합시다 6.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19세 미만 블럭론"은 블로그 개설만 안 되지 열람과 댓글권한은 이미 모두 열려 있었던 이글루스 구조 내에서는 절충안으로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싸이월드와 동위의 블로그 서비스로서 이글루스를 이용하려 한다면 전연령 개방은 역시 예외가 있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 둘 중 하나만 받아들이거나 블럭으로 해결책을 보려고 하는 것은 모두 불가능한 일이다. 그냥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내가 내일 아침 모 재벌과 결혼한 다음 결혼선물로 이글루스를 사 달라고 조르는 것 정도일 텐데(야...) 다시 말해 SK로부터 이글루스를 떼어내거나 적어도 네이트와의 연동을 단념하게 만드는 것인데, 개편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면 서류로는 연동 작업이 이미 완성되어 있고, 번복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방만한 SK와 이글루스를 돌이켜 보았을 때 전산 작업은 하나도 안 되어 있을 듯) 슬프지만 아무 대책이 없다는 거-_-... 사람들의 분노의 댓글과 트랙백도 그냥 다 이글루나씨의 "죄송합니다"로 씹힐 듯. 7. 이러나저러나 아직 이글루스를 떠날 생각은 없다. 티스토리 네이버에 모두 블로그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이글루스만큼 나에게 최적화된 시스템을 만나 본 적이 없다. (티스토리가 요새는 더 편하다던듸 안 들어가 본 지가 오래되어서;) 친구들도 다 요기 아니면 싸이에 있고 하니 아직은 SK에서 지향하는 우수고객像으로 오롯이 남아 있을 듯. 하지만 앞으로 사진에 인장 정도는 박을 생각이다. 검색해 보니 포토스케이프가 괜찮다구요? 8. 나는 아직 부수적인 문제로 파악하고 있는 이글루스 글들의 질 저하 문제(이것과 별개로 연령 제한의 폐지 자체는 물론 중요 문제)에 대해서 처음엔 "아니 그게 왜?" 하고 생각했지만... 네이버 감성지수 36.5를 떠올려 보니 조금 암담해졌다. 생활의 발견 쪽은 직접 제작한 소품이나 음식 이야기들이 많아서 어느 정도 질이 보장되는데 감성지수 36.5 같은 경우는 마치 나의 잔디 시리즈(.......추쿠 카테고리의 초기 흥행의 발판) 같은 사진 모아서 한두 줄씩 글 붙여 놓은 포스트가 종종 보이곤 하니 이것이 참 쿨게이하게 "질의 하락이 뭐?" 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9. 여튼 SK가 무능하다는 점에는 반론을 제기할 수 없을 것 같다...... 이것저것 사들여서 제대로 못 쓰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토트넘 핫스퍼에 비견할 수 있을 것인듸 도태되고 싶지 않다면 어서 레드냅을 구해와 구해오라구요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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