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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11일
1. 팔도비빔면
- 더 설명이 必要韓紙?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숙사엔 취사 시설이 없어서 집에 갔을 때만 먹을 수 있다 내일도 먹을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뚜기 메밀비빔면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확실히 메밀비빔면 쪽이 면발이 더 맛있다. 두 개가 함께 있으면 잠깐 고민하다가 둘 다 집곤 하는데 우리 동네에선 영 보이질 않는다. 소스는 두 개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는데 나중에 입수하게 되면 소스 바꿔서 비벼먹어 보려고 한다. 2. 안즈 - 지난번에 갔던 만텐보시; 옆집. 무지막지하게 두꺼운 고기로 돈까스를 해서 내오는데 비싸고 양이 적고 맛있다. 밥이고 국이고 이거저거 선택하라고 자꾸 물어봐서 귀찮고 좋(...)다. 옆에 언론사 다니는 선배가 맛있다며 데려가줬는데 "내가 파업 중이 아니면 사줬을텐데 미안"이라고 하셨어...... 대한민국 언론사들 힘내라ㅠㅠㅠㅠㅠㅠㅠㅠ 덧붙여 옆에 미래에셋 건물이었던가 거기 지하에 강남교자 명동점 공사하고 있더라. 빵 터짐! 3. 밀피유 - 드디어 저녁에 가서 정식메뉴를 먹어봤다. 어딘가 허접했던 점심메뉴랑 퀄리티 차이 너무 커서 빈정상할 정도였다ㅠㅠㅠㅠㅠㅠ 여긴 돈까스의 천국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 얇아서 씹기 좋은 부드러운 고기가 메뉴에 따라 다른 토핑들(난 마늘)과 함께 실하게 쌓여 있는데 너무 맛있다! 4. 기로스 - 학교 앞의 그리스 음식점. 묘한 가격에 맛이 있긴 한데 절품은 아니고 여튼 묘한 퀄리티인데, 쉽게 접할 수 없는 종류의 음식을 큰 결심 안 하고도 먹으러 갈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5분 거리에 그리스 음식점이라니 이야ㅠㅠ 5. 로드 샌드위치 - 후문 근처에 있는 바로크 인테리어의 샌드위치집. 빵만 해도 너무 맛있는데 먹기 힘들 정도로 속이 꽉꽉 찬 샌드위치가 나온다! 처음에 이름 보고 좀 비웃었는데(버거킹보다 한층 더 우아하면서 세층정도 더 웃김ㅋㅋㅋㅋㅋㅋ 샌드위치 군주ㅋㅋㅋㅋㅋㅋㅋㅋ) 간판에 이마를 찧고 사죄하고 싶은 기분이다... 6. 훌리오 - 홍대 앞(oh oh 마포구 oh oh)의 멕시칸 레스토랑. 그냥ㅠㅠ 맛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바네로가 캐주얼하고 저렴하고 건강한 느낌이라면 여기는 더 본격적인 레스토랑이면서 가격대도 적당하고 인테리어도 예쁘고... 그냥 좋음. 제3세계-_-에 살 때는 신촌 근역은 다 비슷하게 번화해 보였는데 와서 돌아다녀 보니까 홍대 앞이 좋기는 좋다. 그런데 홍대 앞 길목들은 아무리 헤매도 외울 수가 없다!ㅠㅠ 내 길치역정은 대체 언제 끝나나!ㅠㅠ 7. 미고 - 이걸 적어 놓고 나도 읭? 스럽지만 최근에 미고 케이크를 처음 먹어 봤다. 초콜릿으로 코팅한 무스였는데 많이 달지 않고 깔끔해서 좋았다! 카페 체인의 디저트들을 무시하는 선입견이 마음 속 어딘가에 있었던 것 같은데 어째 미안해졌다. 점심 먹고 갔는데 케이크 진열장이 절반 넘게 비어 있어서 좀 무섭기도...... 8. VIPS - 시즌 따라 바뀌는 메뉴 구성이 좋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데 지금은 꽤 맛있는 것들로 샐러드바가 채워져 있다! 여전히 성의없는 로메인 상추 시저 샐러드만 제외하면 채소 종류별로 거의 겹침 없이 채워져 있는 조리 샐러드들이 좋았다. 다만 새로 나올 때마다 간이랑 익힌 정도가 왔다갔다하는 파스타는... 앞으로는 먹지 말아야겠다. 그 대신 빵이나 타코를 한 개 더 먹어야지. 9. 락미 - 학교 앞에 즐비한 떡볶이집 중에서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바로 그 가게. 명불허전이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나친 매운맛과 단맛으로 떡볶이의 본질을 가리려 하지 않는 그 적절함에 감동했고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양에 또 감동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송파구의 모꼬지와 더불어 내 마음 속 즉석떡볶이의 큰 기둥으로 등극. 떡볶이 좋아하는 친구를 어서 소환해야겠다. 2012년 04월 29일
1.
시험이 끝났다! 걱정해도 소용없는 일엔 걱정하지 말자는 최근의 생활신조에 따라 싹 다 잊고 12시간을 내리 자고 또 잤다. 몹시 처자는데 새벽 네 시쯤 ㄹㅁ가 들어오더니 바로 짐 챙겨서 집에 갔다. 젊은 건 좋구나; 2. 금요일 저녁엔 만날 사람도 같이 놀 사람도 아무것도 없었다. 컵라면이나 먹으면서 드라마나 보다가 잤다. 일찍 집에나 갔음 딱 좋았을 텐데 기숙사에 붙어 있었던 이유는 토요일 아침에 중국어 학원이 있어서!ㅠㅠ 그런데 일어나 보니 수업시간 30분 전이어서 이걸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깐 고민해야 했다. 집에 못 간 게 억울해서 아침식사로 먹고 싶었던 샌드위치 대신 칼로리로는 확실한 모카 쿠키 크럼블 프라푸치노를 들고 가긴 갔는데 음...... 뭐 그렇지. 토요일 오전을 학교 앞에 저당잡히니 주말에 하고 싶은 것의 1/4이나 할 수 있을까 말까한 기분인데 난 이미 다음 달 치도 등록해 버렸을 뿐이고... 다음 주는 어린이날 휴무라 하루 네 시간일 뿐이고... 그래 내가 이 동네의 지박령이다. 토요일에 한가해지면 누가 놀아줄 것 같냐? 어젯밤에도 아무도 없었잖아?ㅠㅠ 3. 뭐 요샌 안 좋은 일들도 좀 있었지만 좋은 일이 없다는 사실이 더 심각하다. 요샌 뭘 해도 앞으로 내게 좋은 일이 생길 거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우울증이나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별로 슬프거나 아쉽지도 않고 그냥 모든 게 내 것이 아닌 것 같고. 예쁜 걸 보다가도 아 이건 내 인생에 둘 자리가 없을 것 같고 좋은 자리라던가 우연히 나를 비껴가는 호의라던가 심지어 올해는 좀 진지하게 생각해 보려고 했던 남자에 대해서도 똑같은 생각이 든다! 이래도 소용없고 저래도 소용없을 것 같다 보니 이제는 뭐가 예쁜 옷인지 안 예쁜 옷인지 화장이 잘 되었는지 아닌지도 구분이 안 갈 지경이다. 지난번에 나갔던 소개팅은 100번 중 90번이 이럴 것 같은 흔하게 안 될 소개팅이었는데(1번은 잘 되는 소개팅, 9번은 지랄맞은 소개팅이 아닐까) 나갈 때만 해도 "호호 대학원에 가니 소개팅이란 것도 들어오고 그러는구나 그래 열심히 히야지 이게 잘 안 되어도 이제부터 스타트"라고 의기충천했으나 재밌게 잘 놀다가 어느 순간 "여기서도 나에게 좋은 일은 안 생긴다"는 걸 깨닫고 말았다. 이건 뭐 계기도 없고 그냥 신의 계시인가. 헤어지고 나서 잘 들어가라는 연락 하나 없어도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 그날 밤 꿈에 소개팅남이 나와 주선자분께 "너 날 뭘로 보고 저런 애를 소개해줬냐"고 따진 건 안자랑. 4. 소개팅 얘기 하니 말인데 요새 도는 그 돌직구녀 짤의 주인공을 알고 있다. 온 온오프라인에 소문이 다 나서 굉장히 웃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던데 심지어 돌직구녀한테 연락와서 까였다고...... 한 번이야 그럴 수 있지 어지간히도 맘에 안 들었나보다 하고 웃고 말았지만 뭘 잘했다고 다시 연락해서 새삼 까고 그러는지 그땐 솔직히 좀 욕했다; 여튼 최근의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이거. 우중충한 시험기간에 한 줄기 빛... 음... 빛이 되었다. 친구야 미안. 5. 그래도 오는 5월에는 하고 싶은 것들이 좀 있다! 기획전시 바뀔 때마다 가는 국립중앙박물관에도 가고 가능하다면 간송미술관에도 가고 북극곰이니 호랑이니 기린이니 보러 동물원에도 가고... 하지만 기숙사 코앞의 영화관도 두 달째 못 가고 있는 게 나의 게으른 현실. 어젯밤에 어벤저스 3D나 볼까 싶어서 영화관 홈페이지에 로그인했는데 죄다 예매가 된 건지 어떤 건지 에바 파 때와 비슷한 1인덕후에 특화된 좌석선점현황이 보여서 그냥 때려치웠다. 1인덕후를 비난하는 게 절대 아니다! 나도 그 사이에 끼어 양옆이 쾌적히 빈 1인덕후가 될 수 있었다면 기꺼이 보러 갔을 거라고!ㅠㅠ 2012년 04월 15일
역시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사진은 없을... 뻔 했는데 하나 발견!
1. 수라 지난번 글에 댓글로 ㅅ님이 추천해 주신 밥집. 메뉴판과 달리 밥은 돌솥밥이 아니었지만 나머지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다ㅠ_ㅠ 깔끔하고 맛있어서 그야말로 "집밥" 생각이 날 때마다 찾고 있다. 2. 아비꼬 갔다왔다ㅏㅏㅏ아아아ㅏㅏ!!!!!11!!!!! 매번 2-3단계를 먹다 이번엔 1단계를 먹었는데 기분 탓인가 매운 맛이 줄고 짠맛이 늘어난 느낌. 뭐 어때 한 달 반여의 한을 풀었다! 카레다! 카레라고! ![]() 3. 하바네로 유기농 멕시칸 푸드 레스토랑. 둘이 가서 굳이 도전하지 않고 2인 세트를 시켰더니 저렇게 깨알같은 구성이 나왔다. 음식들이 매콤하면서도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신선한 느낌 팍팍 들게 맛있다. 소프트/하드 타코, 부리또, 치폴라 등 메뉴도 간소한 듯 다양해 종종 가서 하나씩 다 먹어 볼 생각이다. 덧붙여 소다는 알아서 무한리필 야 신난다! 4. 누들박스 너네 이 음식으로 하바네로랑 같은 가격대라니 팔을 걷고 나와 다퉈보자! 5. 92dorak 학교 앞에서 구운 고기를 먹기 위한 많지 않은 선택지 중 하나...인 것 같다. 아직 모르는데 혹시 유일할지도 모른다-.- 예쁜 식판;에 국과 밥, 깔끔한 반찬과 얇게 썰어 구운 삼겹살을 내오는 체인점. 고기먹는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들지만 옷에 냄새도 안 배고 맛도 괜찮다. 2인세트로 커플세트와 친구세트를 파는데 커플세트에는 막걸리, 친구세트에는 맥주가 딸려 나온다... 아 미묘해 6. 카페 페라 그냥 사랑합니다 언젠가 먼 훗날에 첫 월-_-급을 받으면 페라 딸기타르트랑 크레이프를 홀케이크로 사서 양손에 포크 들고 혼자 퍼먹을거다 7. 참치김밥 저녁에 참치김밥 사먹기 너무 힘들다! 오늘은 여섯 시에 갔는데도 FAIL! 8. 만텐보시 명동의(세상에! 서대문구 밖이야!ㅠㅠ) 일식 경양식집. 분위기도 메뉴구성도 그야말로 클래식의 전형을 보여주는데 중요한 함박스테이크가 매우! 정말! 맛있다! 한동안 음식밸리에서 함박스테이크가 대세를 탔던 것 같은데 나는 묘하게 이야기가 적었던 곳에서 뒤늦게 스타트. 5월엔 함박스테이크나 먹으러 다닐까. 9.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이자들은 투움바 파스타에 대체 뭘 넣는 건지 먹고 돌아서면 생각나고 또 먹고 돌아서면 생각나고... |